뉴욕주 장애자 프로그램 '위기'…스토니브룩대 '운영하기 어렵다"
뉴욕주 저소득층 의료지원비가 대폭 삭감돼 장애인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가 위기에 빠졌다. 지난 31일 발표된 뉴욕주 저소득층 의료지원비 예산안에 따르면 당초 예상보다 500만 달러가 삭감된 5200만 달러가 책정, 뉴욕주의 의료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산삭감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곳은 가난하고 힘없는 장애인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 특히 가장 많은 장애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언어능력 치료 지원금이 1억8000만 달러 이상 삭감돼 관계자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현재 750명이 넘는 환자들이 매주에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뇌성마비연합 나소 지부의 로버트 맥과이어 이사는 “다리와 발에 아무 감각도 없는 사람들이 치료도 하지 못하고 떠나야 할 상황이 됐다”며 우려를 표했다. 스토니브룩대 대변인은 “대학병원도 수백만 달러의 예산이 삭감돼 5500만 달러의 예산을 받는데 그쳤다”며 “관련 프로그램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고 밝혔다. 나소대학 지아넬리 총장도 “이번에 받는 4400만 달러의 예산으로는 나소대학 의료센터가 실질적으로 파산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뉴욕주 상원 보건위원회 켐프 하넌 위원장은 “의원들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 했다”고 강조하며 “이것은 최악을 막은 최선책”이라고 주장했다. 김진아 인턴기자